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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이방인- 알베르 카뮈1. 책 (book) 2019. 5. 8. 23:45
프랑스 치하의 북아프리카 알제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프랑스인 뫼르소라는 남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장례식 직후 그의 여자친구 마리와 놀러 가는 등 별다른 일상의 변화 없이 여전히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그는 이웃집 사람 레몽과 친구가 되는데 평소 레몽은 다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고 그는 해변가에서 아랍인들과 시비에 말려든다.
뫼르소는 레몽의 폭력성을 걱정하여 그의 권총을 대신 소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아랍인 패거리 중 한명을 뫼르소가 총으로 쏴서 죽이고 만다.
확인사살 4발까지 더하여 총 5발.
그러나 당시는 프랑스 치하의 알제였고, 법정 판결은 뫼르소에게 유리하게 흘러 갈 것이라는 조짐을 보인다. 부조리하게도 말이다.
하지만 법정의 주요 화제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에 그다지 슬퍼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고
뫼르소가 아랍인을 살해한 이유를 이야기할 때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다"
라는 말만 하게 된다.
그리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누가 보더라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보였을 것이다.
사형집행 직전, 신부가 찾아와 그에게 참회를 권하지만, 뫼르소는 신부의 위선을 꾸짖고
'진실된 죽음이 곧 자신의 진실된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진실된 죽음을 맞이할 때 대중들이 진심으로 자신에게 증오를 퍼붓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작가 알베르 카뮈는 삶의 부조리에 대해 역설합니다.
그가 말한 부조리라는 것은 개인과 사회의 욕구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며, 이 부조리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참된 인간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회와 대중이 짜놓은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이방인 뫼르소.
그가 그들을 비웃고 꾸짖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크 라캉

햇빛 가리지 말고 비켜라. -디오게네스

쪽팔려서. -준석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 분)
작품을 둘러싼 이야깃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오역논란, 인종차별논란, 문체, 작품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카뮈의 철학 등.
그러나 오늘은 작품의 줄거리와 기본적으로 알고 가야할 철학의 일부분만 다루겠습니다.
카뮈의 ‘이방인’은 고전에 반열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고전이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작품’이라고..ㅋㅋ
그래도 역사가 100년도 안된 현대에 쓰여진 작품인 만큼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분량이 짧습니다! (이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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