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 #22.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1. 책 (book) 2019. 1. 12. 23:58
필자는 기욤 뮈소의 작품을 즐겨 봤었고 리뷰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생동감이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숨 막히는 전개가 펼쳐지고,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이야기를 끊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엄청난 장점이지요.
하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되는 탓에 줄거리를 미리 소개하기에는 난감합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뷰를 하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물론 작가가 담고 싶은 메시지와 철학은 분명히 작품 속에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반전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에서는 나름대로 그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에단은 보스턴에서의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절친한 친구, 약혼녀를 모두 버리고 뉴욕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방송에 출연할 정도의 저명한 인사가 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행복을 느낄 수 없었고, 밤거리의 여성들과 술, 마약에 빠져 지냅니다.
5년 전 헤어진 셀린을 그리워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그의 진료실에 찾아온 한 소녀가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에단은 이를 거부하고 다른 의사를 소개시켜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는 권총으로 자살을 하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려 들다가 괴한에게 총을 맞아 피살됩니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다시 ‘오늘 아침’입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무엇이 되든지 간에 SF적인 요소들이 가미됩니다.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타임리프(Time Leap)’입니다.)
입체감 있는 그의 문체는 마치 영화 작품을 감상하는 듯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독자가 작품 속으로 들어가서 무드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기욤 뮈소는 철저하게 제3자 시점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각색하여 영화화된 사례도 있고, 마치 그의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듯한 영화도 다수 있지요.
작가가 주류 문학계에서 비판받는 지점이 있습니다.
상업적인 면이 너무 강조되어 ‘공항 소설’이라고 칭해지기도 하고, 그의 클리셰가 지나치게 단순 반복적이라서 작품 간에 구분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필자도 제목만으로 작품의 내용을 전부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작가의 이러한 작품 방향을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그의 이러한 상업적인 방향을 소비하는 것이고 그에게 기대하는 바도 재미와 반전입니다.
문학적인 완성도를 기대한다면 다른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면 해결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보지 않은 ‘훌륭한 문학작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http://bc.kyobobook.co.kr/front/subscribe/detailCotents.ink?contents_no=686&orderClick=Olg
'1. 책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p#26. 이방인- 알베르 카뮈 (0) 2019.05.08 p #24.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0) 2019.05.06 p #21. 열한 계단- 채사장 (0) 2019.01.09 p #20. 좀비- 조이스 캐럴 오츠 (0) 2019.01.07 p #18.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0)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