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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1. 책 (book) 2019. 1. 3. 20:52
하루키류 문학작품의 결정체입니다.
특별한 갈등구조없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만으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맺어냅니다.
결정체라기보다는 원석이 더 어울리는 표현일 수 있겠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작가가 무슨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지요. (물론 저의 집중력문제 혹은 수준미달 일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양을 쫓는 모험’, ‘도쿄기담집’, ‘어둠의 저편(After Dark)'에서 느꼈었던
’하루키류‘를 좀 더 하드코어하게 느꼈습니다.
강렬하게 느꼈다기 보다 순수하게 느꼈다는게 맞겠네요.
그 점에서 원석이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평론가들은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상실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전혀 공감되지 않습니다.
‘쥐’의 부유함에 대한 박탈감도 없었고, 그녀(손가락9개)의 부재에 대한 태도도 담담함이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하루키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참 어려운 작품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 푹 빠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초기 하루키의 매력을 진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 소설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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